조국혁신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특검법' 추진"
조국혁신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특검법' 추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4.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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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 여사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
"그렇지 않다면 민주와 협의해 추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자 일동(12명)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는 거대한 민심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 전하려 한다"며 "검찰은 윤 대통령 부인 김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국민들께선 검찰이 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지 않느냐고 꾸짖고 계신다. 검찰의 서늘한 칼날은 왜 윤 대통령 일가 앞에서는 멈춰 서는지 묻고 있다"며 "검찰은 즉각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원석 검찰총장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길 바란다"며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당선자 일동은 김 여사가 의혹에 휩싸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명품백 수수 관련 사건' 등을 언급했다.

특히 '명품백 수수 관련 사건' 논란에 대해선 "검찰은 '몰카 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느냐"면서 "백번 양보해, 몰카 공작이라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처벌하라. 그것과 별개로 김 여사도 당장 소환하라. 왜 명품백을 받았는지, 그 명품백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 대가로 무엇을 약속했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것은 조국혁신당의 요구가 아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확인된 민심"이라면서 "조국혁신당은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 검찰에 대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