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인천 동·미추홀' 윤상현에 진 남영희 '재검표' 요구
[4·10 총선] '인천 동·미추홀' 윤상현에 진 남영희 '재검표' 요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4.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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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외 사전투표함 1~3번 함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재검표를 요구했다. 

1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 동·미추홀구 개표 결과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50.44%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49.55%)를 꺾었다. 두 사람의 표차는 1025표다.

그러나 남 후보 측이 일부 투표함의 재검표를 요구했다. 

남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관외 사전투표함이 7개가 있는 걸 확인했는데 집계표를 받아서 정리하다 보니 1~3번 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관외 사전투표 집계가 끝났다고 했는데, 전체 1만2200명 정도의 투표인단 중 우리가 개표를 (확인)한 건 7000개 정도"라면서 "5000개가 남은 상황에서 1~3번 함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쪽 참관인도 '우리도 그 함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는 "투표함을 내어달라고 했는데, 선관위원들이 그 함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이 시각까지도 찾고 있다"고 했다. '선관위에 확인한 내용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관외투표함 3개를 찾아서 재검표 해달라고 했고, 처음에는 선관위원들이 받아주겠다고 했다가 국민의힘에서 항의하니까 없던 일로 하자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치 상황이 5시간째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의힘 쪽은 '왜 민주당 요구를 들어주냐'고 항의하고, 선관위 직원들은 그 함을 계속 찾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투표소 주변에 경찰관 30명과 기동대 1개 중대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인천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인 5선을 달성했고 남 후보는 인천 최초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노렸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윤 후보와 남 후보는 4년 전 2020년 총선에서도 맞붙었는데, 당시 171표 차이로 전국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