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탄소배출 저감에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바이바이 플라스틱(ByeBye Plastic·BBP)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은 줄이고 착한소비 실천을 촉구하는 캠페인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자매결연지인 경북 포항시의 이강덕 시장이 지목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는 의미로 다음 주자로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지목했다.
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2050년 ‘넷제로(Net-Zero)’를 목표로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BBP 챌린지 참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일상에서의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일상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해 청사 내 카페에 다회용컵 무인반납기를 설치하고 다회용컵, 텀블러 사용을 솔선수범하고 있다.
또한 ‘노원 시민실천 10가지 약속’ 캠페인을 올 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환경의 날에 구민들이 참여해 선정한 것으로 환경 보호 공감대를 높이고 일상생활의 친환경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전담 기구도 마련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와 정책을 개발중이다.
2017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설립된 노원환경재단에서는 재단 산하의 노원에코센터와 중랑천환경센터를 활용해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며, 지역 내 환경 활동가 등을 지원하고, 환경단체와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13일에는 롯데백화점~순복음교회 앞 555m 구간에서 '제2회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 실시한 탄소중립 행사로 7만6천여 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는 ▲탄소중립존 ▲북페스티벌존 ▲자전거문화체험존 ▲로컬프리마켓 ▲벼룩장터 ▲힐링존 총 6개존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작은 씨앗에 싹이 돋아 큰 나무가 되듯 개인의 작지만 꾸준한 실천이 탄소중립에 있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