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윤리위, '쇄신' 김정호 전 경영지원총괄 해고 결정
카카오 윤리위, '쇄신' 김정호 전 경영지원총괄 해고 결정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3.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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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사내 정보 유출 등 징계 사유
김정호 CA협의체 전 경영지원총괄.[사진=카카오]
김정호 CA협의체 전 경영지원총괄.[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조직 쇄신을 위해 영입한 김정호 CA협의체 전 경영지원총괄에 대해 '해고' 결정했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전 총괄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내부 공지를 게시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세운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장인 김 전 총괄은 지난해 9월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에 선임됐다.

김 전 총괄은 경영지원총괄을 맡으며 사내 회의 중 욕설을 해 논란이 생겼다. 또 카카오 혁신에 저항하는 내부 카르텔이 있다고 폭로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김 전 총괄은 작년 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해 1월 시작될 제주도 건설 프로젝트를 자회사가 맡도록 제안했지만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욕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윤리위 조사 결과 김 전 총괄이 SNS에 게재하거나 조사 과정에서 제기한 건설 비리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카카오 윤리위는 직장 내 괴롭힘, 허위 사실 기반 명예훼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내 정보의 무단 유출, 언론 대응 지침 위반, SNS 활동 가이드 위반 등의 사유로 김 전 총괄에 대한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괄은 윤리위의 해고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