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지난해 기록적 폭우로 인해 유실된 제방을 튼튼하게 복구하는 등 수해 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까지 용안면 난포리 산북천 석동배수장 인근의 제방을 보강한다고 6일 밝혔다.
산북천 제방은 지난해 여름 폭우 당시 흐르는 물에 의해 통로가 생기며 지반이 파괴된 바 있다. 제방이 유실되며 인근 10개 마을 주민 600여 명이 대피했다. 시는 당시 긴급 철야 작업으로 대응해 제방 붕괴를 막아냈다.
호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익산시는 '산북천 제방 유실 구간 복구'에 대한 국비를 확보해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지난해 12월 착공 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연약한 지반 40m 구간을 보강하고, 배수통문 4개를 철거한 뒤 재가설한다. 또 제방도로 180m 구간의 콘크리트 포장을 추진한다.
시는 산북천 뿐 아니라 지난해 수해를 입은 지방하천·소하천 등 31개소에 대해서도 우기 전까지 복구공사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올여름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 발생빈도가 잦아지는 이상기후에 대비해 용동면 대조지구에 대한 자연재해 위험 개선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또 삼기면 연동지구는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지정을 위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용안면 난포지구는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원향 건설국장은 "우기 전까지 하천 분야 수해복구 공사에 총력을 기울여 수해를 최소화 하겠다"며 "자연재해 예방을 통해 주민들이 하천환경에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