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숨은 양천구의 첫 태양… “용왕산에 몰린 해맞이객들, 새해 소원 빌어”
구름에 숨은 양천구의 첫 태양… “용왕산에 몰린 해맞이객들, 새해 소원 빌어”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4.01.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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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용왕산 해맞이 축제에서 일출을 관람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사진=양천구청)
양천구 용왕산 해맞이 축제에서 일출을 관람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사진=양천구청)
2024년 첫날 서울 양천구 목동 용왕산에 희미한 구름 사이로 일출이 떠오르고 있어. 해맞이객 구민들이 소원을 빌고 있다. (사진=김용만기자)
2024년 첫날 서울 양천구 목동 용왕산에 희미한 구름 사이로 일출이 떠오르고 있어. 해맞이객 구민들이 소원을 빌고 있다. (사진=김용만기자)

서울 양천구는 2024 갑진년 1월 1일 목동 용왕산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 이재식 구 의장, 황희, 조수진, 국회의원 시·구의원, 구민 7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갑진년(甲辰年)신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양천구와 양천문화재단에서 주최·주관 후원하는 '용왕산 해맞이축제' 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목동 용왕산 일원에서 진행됐다.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첫날 목동 용왕산 에 해맞이객 주민들이 몰려 먼 산 위로 솟아오르는 첫 태양을 기다렸으나 야속하게도 구름에 가려 해돋이를 감상하지 못했다.

이날 기상 상황으로 인해 아쉽게도 밝게 빛나는 청룡의 해를 보기 어려웠지만 7천여명의 구민들이 용왕산 현장을 방문해 새해 소망을 빌었다.

1일 오전 6시 45분부터 진행한 '신년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새해 인사, 사자성어, 각종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들은 새벽부터 가족, 연인과 함께 방한 용품으로 중무장한 채 추위를 견디며 해돋이만을 기다렸으나 이날 구름이 낮게 깔리면서 새해 첫 태양은 구름 뒤에 숨어버렸 해맞이객 구들은 야속하게도 구름에 숨어 어슴푸레하기 보이는 해를 향해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용왕산을 찾은 최모(47)씨는 "해돋이를 못 봐서 아쉽지만, 올 한해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기재 구청장은 "갑진년 청룡의 웅장한 기운으로 미래를 향해 승천하는 양천구의 힘찬 기운을 가득 받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