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춘천산단 내 5950㎡ 규모 공장·연구소 신설 이전
30명의 추가 신규고용 등 경제효과 창출 기대
강원도 춘천시가 194억원 규모의 기업 유치를 성사했다.
춘천시는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 강원도민회관 대회의실에서 강원도, ㈜에이앤티파마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공장과 연구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춘천산업단지 내에 2025년까지 194억원을 투자, 사업부지 5596㎡에 건축 연면적 5950㎡ 규모의 연구 및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가 남춘천산업단지로 이전한다.
또한 30명의 추가 신규고용 등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에이앤티파마는 2019년 보툴리눔 균주를 정식으로 분양받아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미용 및 치료 목적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뤄낸 바이오기업이다.
또한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비교해 제형과 성능이 개선된 고순도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개발을 위한 특허출원 및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남춘천산업단지 내에 생산공장 구축을 통해 동남아권으로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자 한다. 또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정도영 ㈜에이앤티파마 대표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은 춘천에 연구 및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라며 “이를 통해 당사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서, 에이앤티파마와 같은 연구개발 기반의 기업이 역량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대학 자원과 연계한 인재 육성 및 첨단지식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에이앤티파마가 세계로 진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 협약식은 2023년 강원도 기업 투자유치설명회의의 하나로 열렸으며, 우수기업 사례발표 및 기업 투자 상담 등이 진행됐다. 특히 기업을 유치할 산업단지 부지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찾아가는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기업 직접 방문, 유관기관 대상 홍보 등 다방면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올해 4번째 투자협약이다.
이외에도 투자설명회에서는 포터블 엑스레이 등 혁신적인 방사선 장치를 제조하는 기업 ㈜레메디가 기업 소개 및 기술력 등에 대한 내용으로 우수기업 사례발표를 했다. 또 시는 별도 마련된 상담 공간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춘천의 투자 여건과 지원 사항 등을 상담 및 홍보하는 기업 유치 활동을 펼쳤다.
[신아일보] 춘천/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