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가 17일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전국 마라톤 동호인 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2023 경산 삼성현 전국 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경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해 치러진 이번 전국 마라톤대회는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출발해 (구)미래대 삼거리, 대구한의대 삼거리, 경산중앙병원 네거리를 지나 경산시민운동장에 골인하는 10km 코스로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갑작스러운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마라톤 동호인들이 다 함께 달리면서 서로 응원하고 팀워크와 인내, 목표 달성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대회가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올해 들어 최고의 한파를 대비해 선수들이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경산경찰서, 경산소방서,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의료인력 등의 협조를 받아 10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도로 교통통제와 코스 안내 등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회 결과, 남자부는 대구 박현준 선수가 33분 30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2위는 울진 장성연 선수, 3위는 김천 이종현 선수가 차지했다. 여자부는 경산 정혜진 선수가 39분 17초로 우승했고 2위는 서울 Lucy Deegan, 3위는 울산 김현주 선수가 차지했다. 단체전은 10개 팀이 출전해 1위는 부산‘팀고인물’팀, 2위는 포항마라톤클럽, 3위는 포항에이스팀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조현일 경산시장, 윤두현 국회의원, 강영근 경산시체육회장, 경산시의회 의원 등 많은 내빈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마라톤 동호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회에 참석해 선수들에게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봉사해 준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