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3개월 연속 정당지표 상대지수 전국 '1위'
김태흠 충남지사, 3개월 연속 정당지표 상대지수 전국 '1위'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3.12.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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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확대지수’ 3개월 연속 전국 2위
‘광역단체장 긍정평가’ 전월比 0.2%p↑
 
김태흠 지사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충남도)
김태흠 지사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김기룡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최근 실시한 광역자치단체 평가 여론조사에서 3개월 연속 ‘정당지표 상대지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지 확대지수’에서도 3개월 연속 전국 2위를 차지하고, ‘광역단체장 긍정평가’는 전달보다 0.2%p를 끌어올렸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1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조사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정당지표 상대지수 136.2점으로 3개월 연속 전국 1위 유지했다. 

2위 김두겸 울산시장 129.9점, 3위 김진태 강원지사 128.4점, 4위 유정복 인천시장 118.4점, 5위 박형준 부산시장 117.3점, 6위 김동연 경기지사 117.2점, 7위 박완수 경남지사 116.6점, 8위 오세훈 서울시장 116.3점, 9위 이장우 대전시장 115.5점, 10위 최민호 세종시장 113.9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월 116.5점에서 이달 129.9점을 획득하면서 5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한 반면에 지난달 135.3점을 얻어 2위에 오른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달 115.5점을 받아 9위로 추락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속한 지역의 정당 지지층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하는 수치다. 비교지수가 100을 넘으면 해당 지역 소속 정당보다 단체장 지지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얼미터는 정당지지도 월간집계 결과 중 교차분석에 해당하는 지역별 정당지지층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또 지지 확대지수(ESI, expansion of supporters index)에서도 3개월 연속 단독 2위에 올랐다.

김 지사는 지난달 96.3점에서 0.4점이 오른 96.7점(당선 득표율 53.9%)을 획득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김동연 경기지사로 전월 125.9점에서 0.4점이 하락한 125.5점(당선 득표율 49.1%)을 받았으나 1위를 유지했다.

ESI는 여야 간 정치적 갈등 수준이 높거나 여야 지지층의 규모가 비슷할 때 자치단체장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더라도 긍정적 평가를 받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이러한 긍정평가로 측정하는 지지도의 한계를 고려해 자치단체장의 임기 시작시점의 지지율인 선거득표율을 기준으로 해당 월의 긍정평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정도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써, 자치단체장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지지층을 어느 정도로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을 확대했고,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김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도 꾸준히 살승해 지난달 51.9%에서  0.2%포인트가 중가한 52.1%를 기록했다. 순위는 5위에서 6위로 1단계가 하락했지만 리얼미터가 1~10위 순위만 공개하는데 충청권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 3600명(광역단체별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7일 부터 29일까지,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각각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10월과 11월의 2개월 이동(rolling)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을 적용했고, 통계보정은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광역단체별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0.8%포인트 (광역단체별로는 ±3.5%포인트)다.

리얼미터는 "본 조사는 지방자치에 관한 여론 동향 제공으로 광역자치단체 공공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하고자 기획됐다"면서 "지역별 지표는 지역 유권자 응답에 기초한 수치이므로, 지역 상황과 정치적 특수성을 함께 살필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인용·보도에 따른 지방자치제 가치 훼손을 방지하고자, 평가대상별 상위 10개 결과만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