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해역별 적정 양식 품종에 대한 시범연구를 통해 서해안 최초로 고부가가치 신품종인 가리비 양식어장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산 해역에서의 천해 양식은 대부분 김 양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 지속되는 환경변화로 해양환경 또한 변화되어 김 생산량이 감소되어 김 양식을 포기하는 어민들이 발생하는 등 김 양식어가에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어업인 소득증대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와 신품종 패류(가비리) 양식어장 개발사업을 위탁 체결하고, 시비 3억원을 투입하여 해만가리비 치패를 옥도면 비안도, 선유도, 방축도 해역에 입식을 시작으로 시험양식에 돌입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가리비 시범양식을 위해 주기적인 현장 조사와 모니터링 실시하였고, 종패 성장 확인을 위하여 시료 채취 후 크기(각장 등), 생체량, 활력상태 등을 측정 조사 추진했으며, 2023년 6월 옥도면 방축도 해역에 입식한 가리비 치패(60만미)를 12월 중순 경 위판 출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서해안 최초로 가리비 시범양식 어업을 성공함으로서 패류 양식어업을 희망하는 어가 소득향상으로 생활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본격적인 가리비 양식장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성원 어업진흥과장은 "군산시 해역의 수산자원 회복을 위하여 수산종자 방류와 산란서식장 조성 등 다양한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관내 양식어장 시범양식을 통한 어장개발 등으로 양식어가 경영안정과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윤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