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재단은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정선군 임계면 아동·청소년 대상 신규 문화예술교육 사업인 ‘강원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 예술이랑’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강원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 예술이랑’(이하 ‘예술이랑’)은 강원문화재단이 광역 문화재단으로서 도내 인구과소지역 아동·청소년 및 문화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도내 전문 예술가를 군소 지역에 파견하여 지역 간 문화교류 활성화 및 문화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문화거점 역할 강화를 위해 올해 신규 추진한 사업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인구과소지역 비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도내 18개 시·군 중 정선군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정선군 내에서도 2023년 1월 말 기준 임계면이 주민등록인구 감소율이 전년대비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였으며, 임계면의 경우 정부에서 지정한 폐광지역진흥지구나 정선아리랑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대상 지역에서도 벗어난 문화 사각지대로, 정선군 임계면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였다.
지역의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임계지역아동센터와 협약을 체결하여 센터 내 초등학생 대상 클래식 음악 악기 교육을 진행하였다. 임계지역아동센터에 등록된 약 20명의 초등학생 중 15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이중 10명은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구성되었다.
정선군 임계면에서 클래식 악기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 전무하였으며, 임계지역아동센터에서도 강사 섭외를 추진하였지만 임계면까지 올 강사가 없어 추진하지 못하고 있던 것을 강원문화재단이 도내 전문 예술인을 강사로 파견하여 문화소외지역 내 음악 악기 교육과 지역 예술가 대상 문화형 일자리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었다.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 4종의 악기 중 아동 1명당 1개의 악기를 선택하여 지난 7월부터 20주 동안 주 1회씩 실기 수업을 진행하였고, 총 8명의 전문 강사들이 매주 임계면을 찾아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 11월 4일에는 아이들에게 음악에 대한 관심과 문화 향유 제공을 위해 서울에서 진행된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관람을 제공하기도 했다.
5개월간의 마무리를 위해 지난 8일 임계종합복지회관에서 학부모님들과 임계초등학교 교장선생님, 지역 관계자들을 모시고 ‘‘강원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 예술이랑’작은 음악회‘를 진행하였다.
악기별 앙상블 연주와 합주, 도내 성악가들의 특별 공연이 이어졌고, 본 사업을 위해 임계지역아동센터에 악기를 기부한 후원자들의 악기 기증식도 진행되었다.
강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처음 악기를 접해본 아이들이 악기를 잡는 법부터 익혀 5개월 만에 작지만 큰 성과를 이뤘다.”며, “강원문화재단은 광역 문화재단으로서 도내 문화소외지역 대상 문화예술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