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과 신의주학생의거기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기념식과 세미나에는 각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우리의 기억 속에서 흐려지고 있는 신의주학생의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했다.
이를 통해 신의주학생의거의 성격과 의의를 되돌아보고, 미래세대에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올바른 가치, 그리고 지식을 전달하고자 상호 토론과 소통을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다.
신의주학생의거 기념식은 세계 최초로 소련 공산당의 폭거에 항거한 신의주학생의거의 자유와 반공 그리고 자유민주 정신을 계승하고자 진행됐으며, 기념식 후 참석자 전원이 자유센터 내에 있는 신의주학생의거기념탑을 찾아 그들의 넋을 기렸다.
신의주학생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세미나는 권대은 연맹 통일안보분과 자문위원의 사회로, 박명수 서울신학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조민 전 통일연구원 부원장이 ‘신의주 자유·반공 학생의거의 성격과 의의’라는 주제를 발제했으며, 이어 ‘신의주학생반공의거 사료 발굴 희생자·부상자·체포자·유형자 규모 및 명단’을 주제로 △조형곤 21C미래교육연합대표가 발제를 이어 나갔다.
이지수 명지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 이선민 전 조선일보 선임기자·역사학 박사, 손광주 북한인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이휘성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참여한 토론에서는 발제자들의 자료에 대해 각자 준비해 온 내용으로 열띤 토론을 진행하며 회의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또한, 휴식 시간과 발제 자료 발표 중 참석한 각계 관계자들에게 질문지를 전달받아 발표 마무리 후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상호 간 신의주학생의거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맹 강석호 총재는 “78년 전 신의주의 수많은 학생과 주민은 민족적 의기와 애국심으로 북한 공산당과 소련의 압제에 맨손으로 저항했다”라며, “오늘의 세미나를 계기로 우리 모두는 신의주학생의거의 뜻을 가슴에 담아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 지킴이의 사명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자”라고 강조했다.
신의주학생의거 기념식과 세미나에는 연맹 강석호 총재, 김성옥 수석부총재, 한진우 부총재, 권순철 사무총장, 대통령실 성삼영 행정관, 윤동진 신의주학생의거기념회장, 박상중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이재춘 나라사랑전직외교관모임 대표(전 러시아 대사), 김태훈 사단법인북한인권 이사장, 김석우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전 통일부 차관), 석희태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 공동대표, 김주성 전 한국교원대학교 총장, 박명수 서울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손광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이재원 한반도인권과 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이태경 북송제일교포협회 회장, 이민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 승인호 신의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조민 코리아글로브 이사장, 조동근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박인환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최용권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 주동식 정치평론가, 김석규 코리아글로브 상임이사,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이인철 변호사, 이재봉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 대변인, 김재원 통일허브연합 대표, 양종광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 도지사, 곽선희 소망교회 목사 등 신의주학생의거의 뜻을 기리는 사회 각계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신의주학생의거는 1945년 11월 18일과 23일, 신의주 학생과 주민들의 반공 궐기 사건으로 총사망자 24명, 부상자 700여 명이 발생한 의거다. 신의주학생의거 기념탑은 1968년 11월, 제12회 반공 학생의 날에 신의주학생의거를 기리기 위해 남산에 위치한 한국자유총연맹 부지 안에 세워졌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