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동산고, 전국육상대회서 기적의 종합우승
안산동산고, 전국육상대회서 기적의 종합우승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3.11.21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안산동산고등학교)
(사진=안산동산고등학교)

지난 19~20일 이틀간 대전에서 열린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육상경기대회’에서 자체 운동부가 전무한 경기도 유일의 광역단위 자율형사립고인 안산동산고등학교가 기적의 남녀부 종합우승을 거둬 화제다.

21일 경기도 안산동산고에 따르면 이 대회는 한국육상연맹에 등록된 전국 엘리트운동선수를 제외한 일반 학생들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는 전국 학생 최고의 대회다.

대회는 교육부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학교체육진흥회와 한국육상연맹이 주관했다.

안산동산고는 전국적으로 명문대 진학률에서 경기도 1, 2위를 다투는 일반고로, 이번 전국육상대회종합우승은 기적같은 결과다. 

안산동산고는 남자 육상 200m 1위, 남자 육상 400m 1위, 육상 멀리뛰기 1위, 2위, 남자 육상 60m 1위, 여자 육상 2000m, 400m 2위, 남녀 투포환 3위 등 엘리트 운동부가 전무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가 거둘 수 없는 기적같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특히 여자육상 200m씩 4명이 뛰는 릴레이에서 홍아영·홍자영 쌍둥이 자매가 서로 바톤을 넘겨 받아 전국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도를 맡은 최용락(55) 교사는 대회가 끝난 후 밝힌 소감에서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교사는 “우리나라는 학교체육에서 엘리트 운동부뿐만 아니라 비전문가로 학교 동아리 스포츠클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학생들은 이런 체육활동을 통해 좋은 친구관계가 유지되고, 학교생활에 만족을 줄 뿐만 아니라 계주경기와 같은 경우 엄청난 협동심도 키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각 시도에서 1위를 차지한 한 팀들만 참가한 대회라서 경기도 학생스포츠클럽교육에 큰 성과로 보여진다.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