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 11일 거제 가조도 북서방 인근 해상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운항이 불가한 모터보트 ㄱ호(2톤급, 승선원 3명)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전했다.
창원해경은 11일 ㄱ호가 레저활동을 하던 중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119를 경유하여 접수하고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하였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3명의 안전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 후, 연안구조정 내 이동형 충전기를 이용해 ㄱ호의 배터리를 충전하고 고성군 동해면에 자력으로 입항 조치하였다.
한편 같은 날 13시39분경에는 부산 가덕도 대항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ㄴ호(5톤급, 명동선적, 승선원 12명)가 스크류에 줄이 감겨 항로에 정지되어 있는 것을 신항VTS가 확인하고 창원해경에 신고하여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하였다.
창원해경은 ㄴ호 승선원들의 건강 및 안전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민간선박의 협조를 받아 ㄴ호를 와성항까지 예인 조치하고 안전관리를 실시하였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 중 선박 기관고장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만큼 출항 전 필수적으로 배터리, 주기관 등 기관 점검을 부탁드린다”며, “운항 중에도 스크류에 줄이나 이물질 등이 걸릴 수 있으므로 주변 견시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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