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밀양대 페스타’ 동시 개최…로컬문화 공간화를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 진행
경남 밀양시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구 밀양대학교에서 개최된 ‘2023 로컬브랜딩 협업 콘퍼런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햇살 담은 로컬, 미래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경남도, 밀양시가 공동 주최로 개최된 이번 콘퍼런스에는 박일호 밀양시장, 정정규 밀양시의회 의장,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임철언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 강은구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산업정책과장 등 전국 300여 명의 문화도시·소통협력공간 관계자와 로컬크리에이터 등이 참여했다.
행사 첫날인 10일 ‘공간·사람·콘텐츠’의 로컬브랜딩으로 새로운 지방시대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한 정부 부처(행안부, 문체부, 중기부)와 지자체(경남도, 밀양시) 간 협력을 알리는 로컬브랜딩 세레머니를 시작으로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밀양 청년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충남대 건축학과 윤주선 교수, 일본로컬벤처협의회 기무라 시즈카 시니어 코디네이터, 평창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대표의 기조발표, 사례발표, 세션별 라운드테이블 및 수렴된 의견들을 종합하는 정책 토크쇼 순으로 진행돼 지역의 고유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활력을 되찾기 위해 협업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인 11일 ‘매력적인 도시, 환대하는 로컬, 연결하는 기획’을 주제로 전국의 지역활동가와 로컬기획자들이 매력, 환대, 연결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24개 문화도시와 소통협력센터의 로컬문화 활동가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전국 로컬크리에이터 부스와 로컬콘텐츠 부스가 운영돼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다양한 로컬자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밀양대 페스타가 ‘기억, 로컬의 미래’라는 주제로 함께 개최되어 “공연, 체험, 전시 등 로컬문화 공간화를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밀양시는 “문화도시 시민공모팀, 로컬크리에이터, 지역 예술인 등 80여 팀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진행된 행사를 통해 구 밀양대학교가 지역의 대표적인 로컬브랜딩의 구심점이 될 것”임을 알렸다.
밀양시는 “제3차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현재 햇살문화도시대학 사업과 함께 시민참여 문화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시민문화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구 밀양대 건물을 활용한 햇살문화도시관 조성사업, 행정안전부의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을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18년간 비어있던 구 밀양대를 문체부의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행안부의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햇살문화캠퍼스’로 새롭게 로컬브랜딩하고 있다”면서 “이 공간이 지역의 가치와 지역다움을 잘 반영한 로컬브랜딩의 성공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