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옛 중앙내수면연구소 단풍철 임시 개방
가평, 옛 중앙내수면연구소 단풍철 임시 개방
  • 이상남 기자
  • 승인 2023.11.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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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사진=가평군)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사진=가평군)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있는 옛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이하 청평내수면연구소)가 올해 두 번째로 개방된다.

앞서 군은 지난 봄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숨은 명소로 알려진 청평 내수면연구소 임시 개방을 이끌어 이 기간 지역주민과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2일 가평군에 따르면 봄 벚꽃에 이어 가을 단풍철을 맞아 이달 12일까지 청평 내수면연구소 내 부지 저수지 단풍 코스 및 산책길을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국유재산 사용 허가 신청을 통해 강화된 안전관리 시설 기준을 적용, 저수지 둘레 안전로프 펜스를 추가 설치하고 사전 안전 점검을실시하는 등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번 임시 개방은 지난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최춘식 국회의원이 단풍철에도 주민들에게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국립수산과학원과 가평군 간, 사전 자료 교환 및 구체적인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게 됐다.

청평 내수면연구소는 개소 이후, 연구시설 특성상 보안시설로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비밀정원으로 불리어 왔다.

해양수산부가 가평군 청평면 강변로 일원에 운영하던 8만3000여㎡ 규모의 중앙내수면연구소는 1949년 상공부 중앙수산 시험장 청평 양어장으로 개장했다.

이후 1974년 수산청 청평 양어장, 1985년 수산진흥원 청평 내수면연구소, 1996년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 생태(양식) 연구소 등을 거쳐 2013년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로 개편된 뒤 2021년 3월 충남 금산군으로 이전하면서 70여 년의 가평 시대를 마감했다.

현재 군에서는 청평 내수면연구소 이전 부지의 조속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연구소 내 저수지 주변을 지역주민에게 돌려줄 방안을 포함해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중앙정부에 제시하는 등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