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날 행사···가수공연 등 ‘흥분의 도가니’
강원 철원군은 지난 1일 오후 서면 태봉웨딩홀에서 ‘베트남 계절근로자 교류 화합의 날’ 행사를 열고 지난 4~5월부터 최근까지 철원농가의 일손에 보탬에 된 베트남 동탑성 계절근로자 90여명의 노고를 위로하는 공연무대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이현종 철원군수, 베트남 동탑성 팜 티엔 응이아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철원군 실과소장, 동탑성 고위관계자, 계절근로자 등 100여명 함께 어울리며 신나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탤런트 손건우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팝페라 뮤지션그룹 ‘디오네’ 등이 출연해 베트남 관객들의 박수세례를 받으며 분위기를 활짝 띄웠다.
특히 6명의 인기 남성댄스그룹 ‘더스틴’이 등장, 현란한 댄스와 함께 자신들의 히트곡 ‘Let go’ 등 3곡을 연달아 열창하며 행사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물들게 했다.
더구나 ‘더스틴’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다온’은 철원출신으로 현재 가족이 철원에서 거주하고 있어 ‘다온’을 응원 온 철원주민들과 계절근로자들의 함성과 박수소리는 행사장을 넘어 철원 밤하늘에 메아리쳤다.
이 철원군수는 “일손이 많이 부족한 철원농민을 위해 땀을 흘려준 베트남 계절근로자 한분 한분께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절근로자들이 철원에서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동탑성과의 우호는 더욱 돈독하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현종 철원군수는 이날 팜 티엔 응이아 동탑성 인민위원장에게 명예철원군민패를 전달했으며 계절근로자들은 오는 4일 고향인 베트남을 향해 출국한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