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여자중학교는 전교학생자치회가 운영한 일일매점(9월 13일 ~ 15일 운영) 수익금 전액(922,600원)을 구세군 대전 여성의 집에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평소 교내 매점이 없어 아쉬워했던 학생들에게는 친구들과의 소소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였다.
행사를 담당한 전교학생자치회 담당 오유진교사는 “전교학생자치회 학생들이 학기 초에 수립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판매 물품 선정 회의, 행사 역할 지정 등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점차 성숙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학생들의 경제 사정과 눈높이를 고려한 가격을 책정하여 학생들의 구매 장벽을 낮추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는 곧 높은 일일 매점 매출로 이어져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기부할 수 있게 되었으며, 활동 후 학생들게도 큰 보람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전교학생자치회 양수빈 부회장은 “물품을 선정하고 구매하는 과정, 일일 매점 부스를 설치하고 질서정연하게 행사를 진행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동방여자중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높은 참여로 즐겁게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일일 매점 수익금 전부를 구세군 대전 여성의 집에 기부하는 자리에 함께하면서 나눔의 기쁨을 직접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했다.
이날 구세군 대전 여성의 집 관계자는 “전교학생자치회 회장 및 부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이런 기부가 계속된다면 소외된 계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동방여자중학교 박영호 교장은 “이번 행사의 시작은 전교학생자치회가 학생들의 소원인 매점 운영을 단발성으로나마 이루어 주고자 하는 단순 계획으로 시작되었지만, 학생들의 참여율이 곧 기부가 될 수 있다는 ‘나눔의 미학’을 깨닫게 한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며 “이 행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전교학생자치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의미 있는 행사운영과 각종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적 깨달음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