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800년 신명과 풍류 ‘한자리에’
안동, 하회마을 800년 신명과 풍류 ‘한자리에’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3.10.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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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하회별신굿탈놀이·하회선유줄불놀이 개최
(사진=안동시)
(사진=안동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 정기발표공연이 오는 28일 하회마을 내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이어 만송정 일원에서 하회선유줄불놀이가 펼쳐진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하회별신굿탈놀이 정기발표 공연은 9개 마당으로 구성된 완판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수호신을 현실 세계로 모셔온다는 강신을 시작으로, 신내림을 받은 각시광대가 무동을 타는 무동마당, 상상의 동물 주지 한 쌍이 나와 액막이를 기원하는 주지마당, 백정?할미?파계승?양반선비마당과 혼례.신방마당으로 마무리한다.

또한, 가면과 의상·음악·춤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궁중무용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처용무 및 하회별신굿탈놀이 청소년 아카데미 공연이 함께 펼쳐져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이날 오후 하회선유줄불놀이는 만송정부터 부용대까지 연결된 새끼줄에 매달린 낙화봉이 불꽃을 내뿜는 폭죽처럼 밤하늘을 수놓는다. 수만 명의 인파가 ‘낙화야’를 외치면 부용대 정상 65미터 절벽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지며 휘황찬란한 광경이 펼쳐진다. 낙동강 물 위로 유유히 달걀 불이 떠다니고 선상시회를 벌이는 뱃놀이도 연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하회별신굿탈놀이 정기발표공연을 통해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전승보전을 넘어 세계유산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하회선유줄불놀이의 선풍적 인기를 바탕으로 옛 선조들이 800년을 이어온 풍류의 절정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안동/김용구 기자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