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은 지역 소멸 대응 사업 일환으로 장애인, 노인, 임산부, 영유아 등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 가이드인 트레블 헬퍼(Travel helper)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트레블 헬퍼는 ‘여행(travel)'과 ’도우미(helper)'의 합성어로 최근에는 열린 관광지나 무장애 여행을 테마로 관광약자에 특화된 관광 가이드를 뜻하는 말로 평창군에서 트레블 헬퍼 양성을 위한 교육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이 추진하는 트레블 헬퍼 양성 사업은 지난 25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14회에 걸쳐 기본교육 7회, 심화교육 6회, 현장교육 1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평창군민 중에서 향후 트레블 헬퍼 활동에 대한 관심과 함께 외국어 회화가 가능한 희망자들을 집중 홍보 및 모집한 결과 교육 희망자가 총 40명이 접수되어 지역주민들에 무장애 여행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서는 (사)평창군관광협의회를 트레블 헬퍼 양성 교육 수행단체로 선정하고, 관광약자를 위한 소양교육과 함께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군이 자체 구성한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2023 신청형 찾아가는 무장애 관광 무상 교육'과 한국관광공사 주관 열린관광 온라인 강의를 연계하여 피교육생들에게 다양한 시각에서 열린관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노력한 모습이 눈에 띈다.
이에 군은 트레블 헬퍼 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적자원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다국어 관광안내 활동을 시작으로 하여 향후 관광약자 특화상품 운영을 위한 관광 가이드로 핵심인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평창군이 강원도 내 최초로 추진하는 트레블 헬퍼 양성 사업은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및 관계인구를 형성하고자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평창군은 특별한 여행 서비스가 필요한 관광객에게 그동안 국제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과 재능을 쌓은 지역주민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를 넘어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평창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