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취약층 8만5000가구 도시가스료 부담 덜어준다
전남도, 취약층 8만5000가구 도시가스료 부담 덜어준다
  • 이홍석 기자
  • 승인 2023.09.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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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납가구 공급 중단 유예·연체료 감면...소상공인엔 분할납부 혜택
도시가스 계량기.(사진=전남도)
도시가스 계량기.(사진=전남도)

전남도는 최근 공공요금과 소비자물가, 도시가스 도매요금 등의 인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약 8만 5천 가구와 소상공인을 위해 동절기 도시가스요금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취약계층이 오는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8개월간 사용분에 대해 요금을 미납하더라도 도시가스 공급 중단을 유예한다. 또 유예기간 중 발생한 연체료도 감면해줄 방침이다.

별도의 신청이 필요 없으며 전남지역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대상자 및 차상위 계층으로 약 8만 5천 가구가 대상이다.

유예받은 요금은 신청자에 한해 2024년 9월까지 4개월 범위에서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소상공인은 도시가스 요금 분할납부가 가능해졌다. 오는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6개월간 당월 청구되는 요금에 대해 4개월 균등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이 기간 발생하는 연체료는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상은 일반용과 업무난방용 요금을 사용하는 소상공인이다. 음식점, 미용실, 숙박, 세탁업 등 약 1만 4천 개소, 목욕탕, 스포츠시설, 폐기물처리시설 등 114개소, 상가, 빌딩 등에서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3천57개소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청은 해당 도시가스사를 방문하거나 콜센터 전화 및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시 고지서 상의 고객번호나 사업자 등록번호로 확인하면 가능하다.

손명도 도 에너지정책과장은 “다가올 동절기를 맞아 도내 취약계층이 경제적 이유로 도시가스가 중단되는 사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난방비 추가 부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h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