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봉오동 전투' 영화 단체 관람... "뿌리 없는 나라 어디 있겠나"
민주당, '봉오동 전투' 영화 단체 관람... "뿌리 없는 나라 어디 있겠나"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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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등 당 소속 의원 및 당직자 참석
우원식, 흉상 이전 저지 100만인 서명운동 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6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 단체 상영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6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 단체 상영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및 이전 논란을 겨냥해 홍 장군의 대표적 전투 중 하나인 지난 1920년 봉오동 전투 배경의 영화를 단체 관람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이날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 단체 상영회에 참석해 홍범도 장군의 업적을 기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상영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아주 유명한 경구 아니겠는가. 뿌리가 없는 나라가 어디 있겠는가"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봉오동 전투'를 본지 꽤 됐는데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다시 보게 돼서 감개가 무량하다"며 "윤 대통령과 용산(대통령실) 인사들이 꼭 이 영화를 단체관람하기를 권한다"고 꼬집었다.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이기도 한 우원식 의원은 이 자리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오는 7일부터 돌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 의원은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사업회, 신흥무관기념사업회 등 세 곳이 나서서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며 "영화사와 이야기를 해서 공동체 상영을 진행하고 각 지역마다 (홍범도 장군 기념) 걷기 대회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홍 장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부인도 고문당해서 죽고 두 아들도 전쟁터에서 죽은, 오직 '고려 독립', '조선 독립', '대한의 독립' 이것만을 외쳤던 분"이라며 "(정부가) 폄훼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끌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hw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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