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5대 금융지주와 ESG 교육 MOU…"금융권, 기후위기 중추역할"
금감원, 5대 금융지주와 ESG 교육 MOU…"금융권, 기후위기 중추역할"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8.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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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와 국제 콘퍼런스·청년 채용설명회 개최
(사진=금융감독원)
 (왼쪽부터)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페이터 반더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금감원장,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브리나 미어슨 마이네케 주한 덴마크 부대사가 31일 서울 마포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금융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과정' 개설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서울 마포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5대 금융지주사(KB, 신한, 하나, 우리, NH)와 '금융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과정' 개설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금감원과 5대 금융지주는 ESG 금융 활성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ESG 금융상품 개발, 기업 공시, 기후리스크 관리, 통상 분야 등에 대한 전문가 양성 필요성을 공감했다.

앞으로 세부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금융회사 직원 외에 중소기업 직원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기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화여대와 공동으로 '녹색금융으로 세상을 바꾸자(Change the world with Green Finance)'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와 청년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를 살고 있는 바로 지금, 금융권 녹색금융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권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자금 즉, 녹색금융을 공급해 기후위기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며 "녹색금융은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 투자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초점으로 하는 녹색금융은 기후변화의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는 강력한 도구이자 기회"라며 "본 콘퍼런스에서 이뤄지는 산·학·연의 교류와 각계 전문가 담론이 지속 가능한 세상을 실현하고 미래를 위한 가치 창출의 큰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금융사(HSBC, ING, EIFO)·NGO(WWF), 금융감독원, 이화여대, KB금융그룹 핵심 인사들이 녹색금융 관련 취급사례, 국제 동향, 대응전략 등을 소개했다. 

청년 채용설명회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채용설명회(KB금융그룹 등 15개사)가 실시되며 미래금융 아이디어 경진을 위한 A.I. Challenge 대회도 개최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탄소중립 달성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심축인 녹색금융의 구체적 취급 사례와 글로벌 동향 등에 대해 살펴보고 관련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열린 논의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금융산업 성장 측면에서는 전통적 금융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도입해 금융산업과 우리 경제 신성장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산업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청년층 구직 지원과 혁신적 미래금융 아이디어 촉진을 통해 금융권 차세대 육성 측면의 사회공헌을 실시할 예정이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