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관련 업종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수 방류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이란 우려와 함께 방류 전 소금 사재기 현상이 급속히 식은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주는 급락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한 후 약 1킬로미터(㎞)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
이와 관련해 소금 관련주인 인산가의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3135원으로 일주일전보다 9.91%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신송홀딩스는 10.02% 하락한 9330원, 샘표는 2.67% 내린 5만8200원, 동원수산은 7.03% 떨어진 92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사조씨푸드는 3.01% 오른 4790원, CJ씨푸드도 3.57% 상승한 3620원을 기록했다.
오염수 방류 전 관련 주가는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에 따른 사재기 현상에 크게 올랐었다.
실제 인산가는 22일 전일 종가(2680원) 대비 29.85% 오른 348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신송홀딩스는 23.45% 상승한 1만370원, 샘표도 12.61%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됐다.
또 같은 기간 사조씨푸드는 11.11% 오른 4650원, CJ씨푸드 9.90% 상승한 3495원, 동원수산은 8.74% 오른 9950원 등을 기록했다.
강진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개시되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현재 소금·수산물 관련주는 하락했지만, 정수기와 중국 소비재(화장품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류로 인해 국내 소비재는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