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경부·전라선에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 운행
다음 달부터 경부·전라선에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 운행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8.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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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150km…서비스·설비 등 강화 주력
ITX-마음 열차. (사진=코레일)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25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역에서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 'ITX-마음' 시승 행사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동력분산식은 동력 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된 방식으로 기존 열차보다 운행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승객을 더 많이 수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코레일은 '여행의 설레는 마음'과 '현재와 미래세대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행한다는 의미를 담아 열차 이름을 ITX-마음으로 정했다.

코레일은 다음 달 1일부터 ITX-마음 9편성을 운용한다. 하루 노선별 운행 계획은 △경부선 4회 △전라선 4회 △태백선 2회 등 총 14회다.

ITX-마음 영업 최고 속도는 150㎞/h며 4칸(264석) 또는 6칸(392석)으로 한 편성이 구성됐다. 열차 외관은 바람의 저항을 고려한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디자인됐으며 ITX-새마을의 계보를 잇기 위해 빨강과 검정 간 색채 조합이 적용됐다.

모바일·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고객들의 생활양식을 고려해 △차내 무선인터넷 △좌석당 전원 콘센트와 USB 포트 △독서등 등 개인 설비를 갖췄다. 여기에 고급화된 △객실 영상장치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등이 설치됐고 일반열차 중 최초로 객실 사이에 입석 승객을 위한 간이석도 구축됐다.

또 ITX-마음은 승강장 높이에 따라 출입문 발판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돼 광역철도망과 연계가 가능하다. KTX 등 간선 열차가 다니는 낮은 승강장(저상홈)과 전철역의 높은 승강장(고상홈)에 모두 정차할 수 있다.

코레일은 2028년까지 ITX-마음 107대를 전국의 일반철도 노선에 순차적으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ITX-새마을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일반열차 ITX-마음은 앞으로 노후 디젤 열차를 대체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열차를 바탕으로 친환경 철도, 스마트 철도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