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클래식계의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퓨전퍼커션밴드 폴리(Fusion Percussion Band POLY)가 오는 9월 9일 오후 7시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20주년 기념콘서트를 연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재즈와 라틴 음악을 하나로 녹여내는 폴리는 드러머 양왕열, 라틴 퍼커셔니스트 최유석, 베이시스트 성철모, 피아니스트 황성범, 마림비스트 고길영, 그리고 색소포니스트 이기명까지 목원대학교 음악 대학 출신으로 2003년 5월에 창단하여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퓨전퍼커션 밴드다.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을 통해 고전과 현대의 엣지 있는 앙상블을 선사하는 POLY의 20주년 기념 공연! 특별한 POLY의 이번 공연 주인공은 바로 셜록홈즈이다.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셜록 홈즈는 지금까지 130여 년 동안 건재하며 고유한 인격과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로 사랑받는 탐정 캐릭터이다. 셜록 홈즈는 지난 130년 동안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팔색조의 매력으로 매번 새롭게 창조되어 왔던 것이다.
이처럼 시대를 넘나들고, 세대를 관통하는 홈즈의 매력은 POLY와도 통한다. 고전 음악의 매력을 현대적 매력으로 새롭게 재창조하여 POLY 특유의 색깔을 만들어온 지 20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새롭고 젊은 느낌의 음악으로 대중들과 소통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셜록홈즈의 단편소설 '뱀파이어의 비밀' 역시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뱀파이어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가족과 부부의 사랑과 믿음에 대한 따뜻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기에 POLY가 추구하는 공연 정신과도 맞닿는다. 무엇보다 뱀파이어가 주는 섬짓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차가운 매력과 더불어 홈즈가 밝혀내는 반전의 즐거움은 그동안 POLY가 선사해 왔던 다이내믹하면서도 섬세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반전 매력이 닮아있다. 셜록홈즈가 이끄는 뱀파이어의 반전 이야기가 POLY의 음악과 만나 오감을 자극하는 예술 공연으로 새롭게 탄생 할 것이다.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콘서트는 14인조 스트링 앙상블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링 앙상블과의 협연으로 기존 폴리의 음악을 더욱더 웅장하고 화려하게 펼쳐질 것이다. 미국의 록 그룹 '메탈리카'와 독일의 록 그룹 '스콜피온스'가 광대한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협업하여 새로운 사운드와 무대연출로 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것처럼 폴리의 20주년 '폴리심포닉' 콘서트는 한국에서 또 다른 음악의 장을 연출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양왕열 대표는 "이번 연주에서 클래식의 화려하고 파격적인 변신으로 새로운 사운드를 만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의 개인적인 음악적 선입견을 탈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이의 예상을 뒤엎는 황홀한 엣지 클래식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년간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하나로 한 팀이 된 폴리는 각자의 분야에서 또한 솔리스트로, 협연자로, 앙상블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을 뛰어넘어 전국적으로 폭넓은 음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중에게 퓨전 공연이 무엇인지를 각인시키며 클래식 음악에 대한 또 다른 음악적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는 한편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공감을 넘어서 재즈와 라틴 음악까지도 한결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는 깊은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