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 아래 들면서 큰 피해를 입은 대구시 군위군이 예정돼 있던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수해 피해 복구에 힘을 기울인다.
15일 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주택 32동이 침수, 반파되고, 농경지 350㏊ 침수, 송·배수관 유실, 하천제방 유실, 도로 파손 외에도 염소 46두가 폐사하는 등 유례없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군은 피해발생 직후인 11일부터 피해가 집중된 효령면과 부계면 일대에 군청 공무원 800여명(연인원)을 투입해 주택 및 농경지 토사 제거, 침수 가구 폐기, 파손 비닐하우스 정비, 각종 집기 세척 등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위해 지원을 이어갔다.
일부 직원은 복구작업 중 벌에 쏘여 응급치료를 받은 후에 다시 복구작업에 투입되기도 했다. 군은 복구인력 투입을 주말까지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와 안동시 공무원 복구 지원과 경찰, 군인 인력을 비롯해 대구,·군위의 각종 사회단체, 자원봉사단체, 개인적으로 봉사에 참가한 인원까지, 이번 복구작업을 위해 투입된 인원은 14일 현재 약 1400여명으로 집계된다.
또한 군은 이번 주말 참가 예정이있던 대구경북명품박람회을 비롯해 대구편입 기념 및 군민 화합한마당으로 계획하고 있던 'KBS 전국노래자랑' 군위군편을 전면 취소하고 군위여성평생대학 수료식을 잠정 연기하는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복구작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금은 무엇보다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돕는게 우선이다”며, 본연의 업무도 있겠지만 복구작업에도 집중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