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강원 직업계고) 취업과 진학 모두 압도적 실적 달성 목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1일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2개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직업계고=인구정책’과 ‘공부 잘하는 강원 직업계고’를 알리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직업계고=인구정책’의 경우, 한국소방마이스터고(영월군)와 강원애니고(춘천시)를 우수사례로 들며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한국소방마이스터고는 전교생 205명의 56%인 115명이 타시도에서 전입해 재학 중이다. 강원애니고는 전교생 175명 중 53%인 92명이 타시도 학생으로 높은 인구 유입을 보였다.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는 타시도 학생 1천명 유치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공부 잘하는 강원 직업계고’는 학생들의 취업과 대학 진학에 있어 압도적 실적 달성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직업계고 학력 향상 TF팀’을 발족하고, 타시도 우수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사례를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에 적용하여 학생 선호도가 높은 취업은 물론 전공과 연계된 상위권 대학 진학도 모두 충족시키는 이른바 ‘공부 잘하는 강원 직업계고’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예컨대 상주공업고(경북)는 지난해 기술직 공무원을 무려 43명이나 합격시켰다. 최근 10년간 합격한 인원은 247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안산시)는 지난해 서울대 8명, 카이스트 3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13명 등 학생 77%가 국내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제1기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는 4개 분야 4개 학교를 선정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항공 분야-한국항공고등학교(태백기계공고 전환) △국방 분야-(가칭)국방과학고등학교(김화공고 전환) △산림 분야-(가칭)산림과학고등학교(신남고 전환) △세무‧금융 분야-(가칭)세무금융고등학교(황지정산고 전환)이며, 세무금융고의 경우 전국 최초로 부동산공인중개사 자격증 교육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발표된 4개 학교는 모두 인구소멸지수가 높은 지역에 있고, 대규모 재구조화(학과개편)를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감 공약과 연계된 학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인구소멸지역의 구원투수가 될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는 교육부 마이스터고에 준하는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활용한 자율권 및 독립성 강화 △학교장 공모제 운영 및 권한 강화 △학급당 학생 16명의 소수정예 기술인재 육성 △원거리 학생 지원을 위한 직업계고 온라인 포털 구축 △타시도 학생 유치를 위한 최신식 기숙사 신축 △학생의 꿈을 실현하는 최첨단 실습실 환경 조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이스터고 운영비 교부 등 총 19가지의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는 방만한 운영을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5년마다 철저한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를 판단한다.
주요 평가항목으로는 △신입생 충원율 △우수 기업체 취업률 △전공 연계 상위권 대학 입학률 △학생‧학부모 만족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실적이 부진한 학교는 지정 해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극복하고 인구소멸지수가 높은 지역의 새로운 해법이 될 전망이다”라며, “4차산업으로 급변하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학생‧학부모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국 최우수 특화형 고등학교 신설을 통해 미래형 글로벌 기술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