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옐로카펫’하고 어린이 안전 지킨다
영등포구, ‘옐로카펫’하고 어린이 안전 지킨다
  • 허인 기자
  • 승인 2023.07.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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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5000만원 투입…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건의사항 반영
(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올해 6월 ‘2023년 상반기 옐로카펫 설치’를 완료하고 사각지대 알리미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예산 약 4억5000만 원을 투입해 국회제3어린이집, 당서초, 당중초, 신대림초, 영동초, 우성유치원, 평화유치원 등 어린이 보호구역과 주요 횡단보도 14개소에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이로써 총 57개의 옐로카펫이 마련됐다.

옐로카펫은 주로 횡단보도와 맞닿은 보도부터 벽면까지 밝은 노란색의 삼각뿔 형태로 조성된다. 옐로카펫은 운전자가 어린이 보행자를 쉽게 인지할 수 있어 실제로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망을 강화한다.

구는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통학로 개선을 위해 집중적인 현장점검에 나섰다. 현장 방문을 원하는 초등학교 8개소, 유치원 15개소, 어린이집 4개소를 직접 찾았다. 각 시설 대표, 학부모 등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통학로 주변 적색포장, 노면표시, 안전시설물 유무, 보도 미비 구간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를 통해 구는 옐로카펫, 바닥신호등, 컬러보행로, 무인단속카메라 등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포함해 총 85건의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에 현장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 통학로 개선 공사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7월까지 영림초 후문, 영신초 대방학사 삼거리, 문래초 문래동동원데자뷰 삼거리 3개소에 사각지대 알리미도 설치한다. 사각지대 알리미는 보행자에게 접근하는 차량 정보를 문자와 음성으로 제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그 외에도 당산초, 대방초, 대길초 등 11개 어린이보호구역 주변에 횡단보도 신설, 디자인포장 설치, 바닥신호등 설치, 보도 확대 등 맞춤형 시설 개선이 진행된다.

서연남 교통행정과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개선안을 토대로 안심 통학로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매일같이 오고 가는 통학로, 학부모와 학생 모두 안심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