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코엑스에서 ‘2023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 7회째 개최되는 일자리 박람회는 중견기업계 최대 일자리 행사다. 이번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우수중견기업 100개사가 채용부스를 운영하고 △대학생·마이스터고 등 고졸인력·온라인을 통한 해외유학생 등 국내외 청년 1만여명이 참가한다.
산업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1000여명의 채용을 기대했다.
박람회 개막식에선 중견기업계가 연 20만명 수준의 청년채용 확대(현재 대비 10% 증가) 등 향후 5년간 150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이 공개됐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고용노동부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중견기업계의 우수 일자리 창출·확보·유지 전 과정을 범부처적으로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중견기업은 대표적인 양질의 청년 일자리 공급처인 바 과감한 투자와 창의·혁신으로 보다 많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기술혁신·수출확대 등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고용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견기업의 수는 전체 1.4%에 불과하지만 △고용의 13.1%(159만명) △수출의 17.7%(1138억달러) △매출의 15.4%(853조원)를 차지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최근 청년고용률은 개선되고 있으나 청년 눈높이에서 본 일자리 사정은 녹록지 않다”며 “중견기업이 청년에게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을 선도하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 힘쓰는 등 청년 일자리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현재 연 1회 개최중인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를 내년부터 연 2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