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제철소 프렌즈재능봉사단이 지난 10일 광양시 옥곡명 대리마을에서 농가 일손돕기 및 지역 농산물 구매·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최근 농촌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농가들이 겪고 있는 인력 수급난에 도움을 주고자 2020년 6월 지역 농산물 구매·나눔 프로젝트를 기획해 4년째 따뜻한 나눔문화를 전파해오고 있다.
옥곡면 대리마을에 모인 약 100여 명의 프렌즈 재능봉사단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홀몸 어르신을 비롯한 고령가정에 방문해 각자 준비한 작업복과 호미를 들고 풍년을 맞은 감자 수확·분류·포장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시민·기관·기업이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두 팔을 걷어올렸다.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옥곡면사무소 직원들, 광양시 라이온스클럽 회원들, 다문화가정 등 50여명이 봉사자들이 광양제철소 프레즈봉사단과 뜻을 함께했다.
또한, 이날 프렌즈봉사단원들은 단순 농가 일손 돕기에 그치지 않고 손수 수확한 농산물을 구매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구매한 지역 농산물 꾸러미 총 100박스(600만원 상당)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문화 가정 및 한부모 가정 100여 가구에 선물해 봉사활동에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2020년부터 지역 농산물을 꾸준히 지역사회에 전달해 왔으며, 이번 농산물 꾸러미 기증으로 4년간 구매·기부한 누적 액수는 어느덧 2000만원을 훌쩍 넘게 됐다.
한 대리마을 주민은 “최근 나이는 들어가고, 일손은 점점 부족해져 농산물 수확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었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광양제철소 직원들을 비롯한 봉사단원분들이 직접 찾아 수확에 도움을 주고 구매까지 해주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총 8일을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로 정하고 약 1만여 명의 봉사자들이 지역사회 곳곳에 대규모 봉사를 펼치는 등 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Community with POSCO(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회사) 실현에 적극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