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도시 노원, 2050 탄소중립도시 청사진 그린다
초록 도시 노원, 2050 탄소중립도시 청사진 그린다
  • 허인 기자
  • 승인 2023.06.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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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원구)
(사진=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탄소중립도시 노원’을 향해 본격 나선다. 

구는 ‘탄소중립도시 노원’을 위해 향후 방향과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 ‘2050 탄소중립도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추진계획의 핵심 전략은 ‘노원 탄소중립 2050 구민회의(이하 구민회의)’를 중심으로 하는 구민참여 사업 및 ‘탄소중립형 재개발·재건축 추진’ 등 지역 특화 감축 사업이다.

먼저 구는 탄소중립 리더 100여 명으로 구성된 구민회의를 구성한다. 탄소중립 이행 주체인 구민의 역할을 강화하고 자발적 감축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구민회의에서는 시민사회단체, 종교·교육 기관, 지역상공인단체, 주민자치 기구 등 다양한 주체들을 모아 구민 리더십을 발굴하고 능동적인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구성해 발족식을 갖고 다양한 활동 분과를 통하여 자발적인 실천활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필요 시 예산도 지원한다.

또한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도 발굴한다. 30년 이상 경과된 아파트가 올해로 55개 단지, 7만4000여 세대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재개발, 재건축 수요가 많은 만큼 선도적으로 탄소중립형 재건축 추진 모델을 제시하고 제로에너지건물(ZEB) 인증 설계 및 컨설팅 지원 등 탄소중립형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구 전체 건물 에너지 소비량의 13.8%를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건물 10개 동에 대한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캠페인 및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공동주택의 노원형 태양광발전소 보급 확대도 눈에 띈다.

이는 구 온실가스의 68%가 주거 등 건물 분야(2020년 기준)에서 배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건물분야의 에너지 전환과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지역 특화사업에는 생활경제-문화-청년 일자리를 연계한 전기차 선도도시 조성, 서울시 노원자원회수시설의 탄소중립형 현대화 추진, 탄소흡수원 확대를 위한 생활권 도시숲 확보 등이 있다.

구정 전반을 아우르는 △에너지전환 △녹색건물 △미래교통 △자원순환 △녹지보전 △공공선도 △정의로운 전환 총 7대 부문 35개 정책사업의 체계적인 이행과 △주민참여와 민관협력 강화 △탄소중립 조직·문화 혁신 △정책사업 이행강화 등 총 3대 기반 11개 사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이뤄내기 위한 체계적인 이행과정은 도시형 탄소중립 정책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구민과 함께 노원의 특색에 맞는 정책을 발굴, 추진하여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