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2050년 탄소중립 시대 이행 위한 ‘기본계획 수립’ 추진
창녕군, 2050년 탄소중립 시대 이행 위한 ‘기본계획 수립’ 추진
  • 박재영 기자
  • 승인 2023.04.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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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생활실천’으로 ‘자연은 푸르고, 군민은 편안한 기후변화 안심도시 창녕’ 건설
사진 창녕군
(사진=창녕군)

경남 창녕군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2050 탄소중립 시대로의 이행을 위해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마련’을 위한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배출량은 감소시키고 흡수량은 증대해 순 배출량이 제로(zero)가 된 상태를 말한다.

군은 온실가스 줄이기에 대한 군민 인식 제고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운영 △탄소중립 생활 실천 운동 참여 홍보 △비산업부문(가정, 상가)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운영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는 전기·상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 비율에 따라 현금 또는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에너지 분야와 차량의 주행거리 감축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자동차 분야로 나뉜다.

에너지 분야의 연간 최대 13.5만 포인트(13만 5천원), 자동차 분야의 경우 연간 최대 10만 포인트(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지급예산을 전년 대비 에너지분야의 경우 20%가 증가한 1200만원을, 자동차분야의 경우 30%가 증가한 480만원으로 확대해 군민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사진 창녕군
(사진=창녕군)

 

◇ 탄소중립 생활실천 운동 참여 홍보

군은 탄소중립 생활실천에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월 10일에는 창녕군그린리더협의회와 창녕읍 오리정사거리에서 “친환경 운전습관, 분리배출 생활화, 전기코드 뽑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제18회 창녕낙동강 유채축제 기간 군민들이 탄소중립에 대해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제도를 소개하면서 콘센트, 장바구니, 쇼핑카트, 손 선풍기 등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홍보물품”을 배부했다.

군은 앞으로도 그린리더협의회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민들이 지구를 지키는 작은 행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회원이 제안한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한 실내공기 정화 식물 배부행사가 인기를 끌었다.

 

◇ 비산업부문(가정, 상가)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활동으로 중앙과 지방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가정과 상가 등 비산업부문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해 대기전력 측정이나 전력 소비량 진단, 전자제품 에너지 효율 및 온실가스 감축 생활 실천 안내,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홍보 등을 하고 있다.

이는 창녕군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창녕군청 환경위생과에서 현장 접수하면 된다.

 

◇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약칭: 탄소중립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자체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이 의무화됐다.

이에 군은 국비 7000만원을 지원받아 총 1억 원의 예산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맞춤형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올해 안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과정에서 군은 설문조사, 전문가 의견, 공청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해 지역 환경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는 전략 수립과 이행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2050 탄소중립‧녹생성장 전략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중장기 전략 수립으로 향후 군의 각종 계획 수립 시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한 정책방향 제시 등 기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군에서는 탄소중립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여 발이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군은 릴레이 방식으로 2022년에 진행된 생명나무심기 캠페인은 14개 읍‧면의 지역주민 280여 명 참석해서 수국‧영산홍 등 4100주를 심었다.

이와 함께 군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은 2022년 한해 618대, 9억 4721만 원을 지원했고, 군내 42개소의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운영, 자전거 도로 보수 및 정비 등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탄소중립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군에서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군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사업 수행으로 2050 탄소중립에 창녕군이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창녕군
(사진=창녕군)

또한 21일부터 27일까지 시행하는 제15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지난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관공서, 공공기관,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구의 날 소등행사에 전 군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