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회 최지원의원은 진주시의회 제246회 제1차 본회의 자유 5분발언을 했다.
최지원 의원은 진주시 상대동과 하대동 사이 도동 샛강 근처에 있는 공단시장은 1981년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2층, 130여 세대 규모의 집합 시장입니다.준공 당시에는 지역의 상징이자 번화한 복합 건물이었다."며" 1990년대 말까지 시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쇠퇴하여 시장의 기능을 상실하고, 20년 동안 방치되어 오늘날 일부 점포와 다수의 창고로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단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수의 소유자가 있는 건물로써 공단시장이란 이름이 무색하게도, 상인회조차 조직되지 못해 주체적인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며 "깨진 유리창 이론에서 지적한 것처럼, 공단시장은 주변 주거지역과 상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슬럼화를 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면서"작은 무질서 상황인 공단시장의 도심 재생은 진주시 전체의 도시재생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구도심 재생과 활성화라는 가치와 더불어, 청년과 지역 주민을 위한 가치도 반드시 함께 내재하여야 한다."면서 "하대동과 상대동은 다른 읍면동과 비교해도, 청년의 숫자가 적지 않습니다. 진주시 전체의 균형 잡힌 청년 오프라인 공간 배치를 위해서는 공단시장 일대에 청년 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본의원은 "공단시장을 전통적인 시장으로 복원하자는 개념이 아닌, 43년이 지나 노후화된 공단시장을 적극적인 도시재생으로 청년 창업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유동 인구를 늘려 입점한 소상공인과 기업들에 대해 공정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면, 더 많은 청년과 지역 주민이 모이고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유기적인 청년 오프라인 네트워크 활성화의 거점이 될 것이다."며" 구체적으로 공단시장은 한 점포당 3평 내외로 공간이 구분되어, 저렴하고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우선 "평시에는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청년 창업·문화 공간을 확보하여 낮은 금액의 임대료로 청년이나 소상공인이 활동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아울러 1층을 플리마켓 테마공간으로 활용하고, 옥상은 풋살, 탁구, 족구 등 체육시설을 배치한다면, 상대동, 하대동, 상평동의 유동 인구 증대와 활력을 만들어 낼 것이다."고 했다.
이에 더해" 공단시장만의 특별한 뉴트로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도시재생이 필요하고, 뉴트로란 레트로 감성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문화적 흐름"이라며 "공단시장은 전국에 몇 남지 않은 오래된 집합건물로 지금도 옛날 80, 90년대의 느낌으로 가득 찬 장소"라고 했다.
이러한 "특유의 분위기를 계승하여 공단시장의 도시재생이 이뤄지고, 청년 공간과 어우러진다면, 뉴트로-빈티지의 큰 지역 명소가 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하대동 공단시장만의 뉴트로 감성으로 대표되는 문화적 자산을 충실히 담아낼 목적으로 고유한 정체성을 확립할 브랜드 디자인을 제안한다"고 했다.
최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지였던 공단시장을 뉴트로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역사를 담은 공간 브랜딩을 접목하여 재미와 흥미를 유발한다면, 지역 이미지 개선 등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낼 것"이라며 "시는 방치되고 미관상으로 좋지 못했던 도동 샛강을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거닐고,백로와 공존하는 아름다운 친수공간으로 성공적이고 새롭게 만든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슬럼화된 공단시장을 뉴트로 감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입힌 청년 창업·문화 지역거점이자, 진주 청년 오프라인 네트워크 지역 거점으로 육성한다면, 전국적으로 우수한 구도심 도시재생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