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가 코로나로 5년 여간 단절됐던 친선도시 교류 활성화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구는 이순희 구청장이 그 첫 행보로 21~22일 친선도시 강원도 고성군을 방문했다고 26일 전했다.
이번 방문은 상호교류 협력 및 우호 관계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먼저 양 기관은 고성에서 ‘상호 우호 증진 및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상호기념품을 전달하고 효과적인 교류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협약 내용은 △강북구 백년시장 축제의 성공적 안착 및 고성 명태축제 활성화 협력 △청소년 통일안보 역사문화 교류 추진 △상호 방문 활성화를 위한 휴양시설 할인혜택 발굴 △친환경 농산물, 문화예술, 민간 스포츠 교류 활성화 등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남북 평화의 민족 염원이 담긴 관광도시 고성군을 첫 방문하게 돼 의미가 크다. 강북구와 고성군은 애국 명승지가 많은 점이 공통점”이라며 “강북구 대표축제인 4·19혁명 국민문화제에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두 도시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자체간 협력을 강화해 상생경제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구는 고성군과 지난 2000년 5월, 고성군과 친선도시 결연을 맺었다. 2019년 강원도 초대형 산불발생 당시 구호물품 1384만원 상당을 지원했고, 매년 명절 직거래장터에서 고성군 지역특산물인 쌀, 황태, 젓갈류 등을 선보여 주민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자원 교류를 위해 국내 친선우호도시 10개(경북 김천시, 경기 양평군, 전남 보성군, 강원 고성군, 충남 당진시, 전북 익산시, 전남 함평군, 경기 양주시, 경기 파주시, 충남 부여군)와 국외 친선우호도시 8개와 결연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