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23일 강원도를 방문해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와 3·8 전당대회 5번째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설회에는 강원지역 국회의원인 권성동·유상범 의원도 참석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23일 오전 10시30분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개최해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하고 민생 현장 점검에 나섰다.
회의에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강원지역 의원 및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강원지역 첫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강원도 현장 비대위를 열어 올 6월 강원도특별자치도 개청과 함께 최대 지역 현안인 용문~홍천철도 조기설치 및 예타면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어 오후 2시 홍천실내체육관에서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강원 지역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와 다섯번째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등 4명의 당대표 후보들은 연설회를 앞두고 언론 인터뷰를 제외하고 단 세 번의 연설회 만을 남겨놓고 치열한 경합 속에 지역 민생현안에 올인했다.
5번째 당대표 후보들 방송토론회에선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과 공천 문제 등을 두고 집중 공격이 이어졌다.
황 후보는 부동산 판결문을 꺼내들며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고, 김 후보는 "황 후보야말로 정계 은퇴하시라"며 맞받아쳤다.
안 후보와 천 후보는 각각 공천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총선 공천을 협의하겠느냐", "수도권 출마를 장제원 의원에게 권할 생각이 있는가" 질문하며 김 후보를 압박했다.
이에 김 후보는 "대통령이 무인도에 살아계시냐", "공천을 당 대표 마음대로 누구는 자르고 누구는 보내고 이렇게 하도록 시스템이 돼 있느냐"며 반박하기도 했다.
연설은 천하람, 황교안, 안철수, 김기현 순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