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성남시청 등 40여곳 압수수색
'백현동 의혹' 성남시청 등 40여곳 압수수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2.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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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수사팀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도 파헤치기 위해 7일 성남시청 등에 수사관을 보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부동산 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만 40여곳에 이른다. 

백현동 아파트 개발 사업은 한국식품연구원이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하면서 매각한 부지 11만1260m²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2015년 2월 아시아디벨로퍼가 매입해 추진했다. 부지 용도 개발이 불가한 자연녹지지역을 성남시가 준주거지역으로 한 번에 4단계 상향하며 용도 변경돼 기업에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으로 있었다.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때 이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김인섭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2015년 1월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됐다. 

경찰은 이후 사업이 급속도로 진전됐고 용도 변경 과정에서 김 전 대표가 역할을 하는 대가로 70억 원을 챙긴 것으로 판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사건을 송치했다. 

성남지청은 사건 성격이 대장동 비리 의혹과 유사하고 수사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