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2023년 노원 똑똑똑 돌봄단원을 공개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2021년 운영을 시작한 ‘노원 똑똑똑 돌봄단’은 주민주도의 민관협력 돌봄 모델로 이웃이 이웃을 돌보며 고독사를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200명이며 만40세~만67세 노원구 거주자로 이웃에 대한 관심이 있으면 된다. 오는 13일(금) 18시까지 근무를 희망하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동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활동 기간은 올 12월까지로 동별 4~16명이 한 달 48시간 이내, 주 3일 활동하게 된다. 동별로 돌봄 단장을 선출하고 동 주민복지협의회 당연직 위원으로 위촉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노원구의 돌봄 대상은 기존의 각종 돌봄 서비스를 받지 않는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중장년 1인 가구 △한부모 세대 중 장애, 질병, 자녀양육 어려움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구 등 총 7214명이다.
돌봄단의 활동 내용은 돌봄 대상자를 정기적으로 가정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민간과 공공 복지서비스 연계한다. 또한 위기상황에 빠진 대상자를 긴급 구조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단순 자원봉사자가 아닌 노원형 돌봄체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구는 돌봄단이 책임감을 높이고 지속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돌봄 단원증과 활동복 등을 지급하고 상해보험도 가입한다. 또한 방문안전교육, 심폐소생술, 모니터링 대상자 이해, 상담기법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한 지속적인 동기부여로 돌봄단이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돌봄단은 가구 방문 및 전화상담 16만1783건, 복지서비스 연계 2만4675건으로 총 18만6458건의 활동을 펼쳤다.
한 예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오던 복지대상자 A씨(57세, 1인가구, 신장장애)의 경우, 돌봄단의 안부확인 중 통증을 호소해 소방서의 도움으로 응급실로 후송, 위기상황을 면했다. 퇴원 후에도 건강이 악화돼 1인가구 병원동행 서비스와 돌봄SOS일시재가서비스를 연계하고 장기적인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장애인 활동지원을 신청했다.
이밖에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스마트 플러그(대상자 가구의 집안 조도와 전기 사용량의 변화가 설정된 시간 동안 발생하지 않으면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신호 발송)를 설치하고 안부 확인 주기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구는 올해부터 동별로 ‘대문살피기의 날’을 지정해 전입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715명의 통장과 1721명의 반장이 지역 내 모든 가구의 대문과 우편함 등을 살펴 고지서, 전단지 등이 쌓여있는지를 확인하고 위기가구 발굴에 나선다.
오승록 구청장은 “사람을 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이를 위해서는 계속적인 관심과 위기의 순간에 돕는 손길이 필요하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할 분들이 노원 똑똑똑 돌봄단으로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