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연말연시에 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30개월 동안 매월 정기 기부를 이어온 경북의 한 국회의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2020년 4월 고령·성주·칠곡 지역구에서 당선된 정희용(국민의힘·46) 국회의원이다.
정 의원은 2020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매월 100만 원을 자신의 지역구를 번갈아 가며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쾌척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칠곡군청을 찾아 청소년과 농구 경기로 소통하는 사진과 그들의 열정을 응원한다는 문구가 담긴 그림판을 들고 김재욱 군수와 장학금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기탁식을 통해 정 의원은 나눔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정기 기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고령·성주·칠곡군에 기탁한 장학기금은 30차례에 걸쳐 3000만원에 이른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첫해에는 급여의 30%를 기부하고 바쁜 의정활동에도 시간을 쪼개 가며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
정 의원은 “결과의 나눔보다 과정의 나눔으로 일상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진국처럼 매월 급여와 매출액 일부를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나눔”이라며“장학금 기탁은 물론 교육 발전과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재욱 군수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진심 어린 지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