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에도 흔들림 없는 획기적 변화로 군민 모두에 풍요 선물하겠다”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지난 25일 태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1회 태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 사업 발굴 등 내년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가 군수는 시작에 앞서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면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우직한 자세로 풍요로운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내년도 각오를 밝혔다.
올해 6만 2천여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직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군정 전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며, 민선8기가 본격 가동되는 내년 태안의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이룰 핵심 전략 추진에 온 마음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군은 오는 2024년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태안해양치유센터 건립을 마무리짓고 해양치유산업의 물리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태안군UV랜드 구역 내 ‘UAM 실증연구센터’를 추가로 건립해 입주를 희망하는 11개 기관의 상설 연구자원을 수용하고 서해안 유일의 서핑 스팟인 만리포에 2024년까지 ‘만리포니아 해양레저안전센터’를 건설해 관광 패턴의 진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특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충남도의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 태안화력 6호기 잠정 폐쇄 등 사업 추진의 명분과 당위성이 충분한 만큼 주민 수용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개발이익 공유조례 제정’ 및 ‘환경영향평가’ 이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역사와 문화가 있는 지역 조성
군은 태안읍성 복원을 위해 내년 문화재 고증을 완료하고 성곽복원 및 동문·문루 복원을 복격 추진할 계획이며, 중앙로 광장에서 경이정까지 400m에 이르는 태안 역사문화거리의 경우 도로확장 및 조형물 설치 등을 통해 역사·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청의 ‘안흥진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으로 추진에 탄력이 붙은 안흥진성 복원 사업의 경우 내년 철책 제거와 동문 복원을 비롯해 동문 좌우 300m를 프리존으로 지정해 누구나 안흥진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태안읍 십자로 사거리에서 공덕사를 잇는 ‘백화산 문화이음길 테마거리 조성 사업’을 내년 마무리하고 근흥면 마도 일원에 건립되는 ‘사신들의 바다 순례길’ 조성 사업의 경우 3월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 상생과 배려의 따뜻한 복지 태안
군은 올해 4개소 완공의 성과를 거둔 ‘어르신 놀이터’를 내년 추가 설치해 노인 여가시설 확충에 나설 예정이며, 2년 연속 도내 최다인원을 기록한 노인 일자리 사업의 경우 내년에도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3년 연속 도내 최고 지자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85세 이상 어르신 영양 더하기 사업의 경우 현재 보건복지부와 제도 협의가 진행 중이며 ’태안군 공설 영묘전 봉안당 신축 사업‘은 내년 2월까지 건축 및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한 뒤 3월부터 문을 열어 유연 안치실로 사용하고 기존 봉안당은 무연 안치실로 전환할 계획이다.
◇ 고품격 정주여건 개선
군은 내년 10월 준공 목표로 현재 태안군립도서관 인근에 ’태안군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 중이며, 준공 후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 인근의 체육·문화시설을 외곽 읍면지역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운영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며, 태안읍 남문코아루 뒤편에 들어설 ’남문 근린공원‘에는 만남의 광장과 놀이터, 사계절 눈썰매장 등을 조성하고 삼성아파트 주변 주차문제도 함께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해 정비된 생태문화 샘골 도시공원 인근에 샘골 어린이공원을 조성하고 주차장 조성 및 남문공영주차장 유료화 전환, 태안군 균형발전 사업 추진 등 군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경쟁력 있는 경제기반 구축
군은 농촌 핵심인력 육성을 위한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농업용 드론 지원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재단법인 태안군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해 로컬푸드 직매장과 태안군 학교급식 지원센터 운영의 안정화를 꾀하고 제2 로컬푸드 직매장의 최적지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상품권 할인판매와 소상공인 역량강화, 특례보증 지원 등을 통해 경영안전을 도모하고, 기업의 집적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2 농공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용지매입 및 실시설계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군민과 함께 일류행정 추진
군은 군민이 정책의 주인공이 되는 원탁토론회와 섹션별 정책 포럼 등을 개최해 정책참여 과정이 군민의 축제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공모사업 추진을 위해 소규모 사전 연구용역 활성화 및 군정조정위원회 민간 참여 확대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의 안면도 이전을 위해 올해부터 타당성 용역을 준비 중이며, 범군민 유치위원회와 서명운동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가세로 군수는 군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14.4% 늘어난 7950억 원(기금 포함) 규모라며, 군민의 바람과 건의를 담은 소중한 예산안인 만큼 낭비 없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 군수는 “새해는 군민들께서 지역발전의 진정한 주체로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고 태안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믿음과 실천의 해’가 될 것”이라며, “군민 모두가 공정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고 일부가 아닌 다수가 행복한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가야 할 바른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