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겨울철 빈틈없는 제설 대책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달 20일 시작한 사전 준비를 14일까지 한다. 이후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제설대책기간을 운영한다.
도로 등급별 제설작업 관리 협조 체계 구축에 따라 단양군은 군도·농어촌도로·도시계획도로를 관리하고 각 읍·면은 소규모도로(농로, 마을안길 등)를 관리한다.
군은 약 5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총 30개 노선 330km의 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력 23명(도로보수원 7, 제설장비 운전원 15)과 장비 백호(1대), 15톤(5대), 5톤(2대), 1톤(8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염화칼슘(100톤), 소금(500톤), 염수액(40톤), 방활사(600㎥)를 확충해 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 대책에는 산지마을 등 읍면 자체 제설이 어려운 지역에 1톤 트럭 8대를 구비해 제설작업 전문업체에 용역을 시행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어 관내 구석구석 제설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지방도, 군도 및 농어촌 도로 등 국지도로는 체계적인 제설계획에 의해 신속히 추진되는 반면 마을안길 등 소규모 도로는 제설작업이 취약하고, 기존에는 마을별 자원봉사자들이 제설작업을 시행하였으나 최근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인해 제설 취약 구간이 확대 되는 것에 따른 대응이다.
군은 자원봉사자를 이용한 읍면 제설작업은 트랙터 제설기 131대를 동원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읍면별 제설 취약 지역은 1톤 제설 장비를 임차해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고갯길, 급경사 구간에 모래적사장과 모래주머니를 비치하고, 적설 및 결빙 상습구간에 홍보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대비책이 포함대ㅗ 있다.
또한, 군은 도로 제설 대책 계획 수립뿐만아니라 겨울철 대설·한파 사전대비 추진계획을 수립해 겨울철 자연재난대비 전담 T/F팀 구성, 비상연락망 정비 및 소관 시설 점검 등 협조 체계 구축, 재해취약대상 조사·정비·점검실시 등 자연 재난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지속적인 상황 관리를 통핸 대응태세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 철저한 제설 대책 및 대설·한파 사전대비책 마련으로 주민 불편 최소화와 관광객의 안전한 여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관내 구석구석 취약 구간 없는 제설 조치로 겨울철 빙판길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주민들은 기상 악화 시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도 적극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