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항에 방치선박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및 해양오염 유발 요인을 사전 제거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9월에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제14호 태풍 난마돌 등으로 인하여 낙동강 상류에서 하류로 떠 내려온 선박 등을 제거하기 위해 이날부터 30일까지 부산지역 방치선박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태풍으로 인해 파손된 선박에서 발생한 잔해, 폐자재 등은 선박들의 안전사고와 더불어 자연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해양오염을 발생시킬 우려도 있어 부산해수청은 지난 10월부터 이미 발견한 방치선박 3척에 대해 직권 제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해수청은 주기적으로 방치선박을 조사·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점검에서는 겨울철을 대비하여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인근과 강서구 진우도, 사하구 백합등, 맹금머리도 등 절대보전무인도서 주변 해상의 방치선박을 집중 점검하여 겨울철새 주요 서식지에 대한 해양환경 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류승규 해양수산환경과장은 "부산항 내에 방치되어 해양오염이나 항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치선박을 제거하여 항만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하고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 및 선박의 안전한 통항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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