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회 한승일 의장은 12일 오는 14일 취임 100일을 맞아 ‘구민에게 신뢰받는 책임의정, 열린의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본지는 취임 100일을 맞아 한승일 의장의 제9대 서구의회 의정 운영방향과 역점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제9대 서구의회 전반기 의장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은?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제9대 서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것이 수일 전의 일로 기억되는데 벌써 100일의 시간이 흘렀다. 취임 이후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와 여소야대 상황에서 원구성을 위한 협치 등 숨 가쁜 시간이었다. 3개월 조금 넘는 기간이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2년이라는 전반기 임기를 생각하면 초심을 다시 다지며 정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제9대 서구의회 전반기 의회 운영 방향은?
‘구민에게 신뢰받는 책임의정, 열린의회’ 구현에 힘쓰겠다.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40㎝ 남짓한 거리의 여행이라고 한다. 구민에게 의회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구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제대로 녹여내기 위해서는 좀 더 친숙한 의회를 만드는 것이다.
9대 서구의회는 재선 이상 의원이 4명, 전체의 80%인 16명이 초선의원으로 구성되었다. 구민 복지향상과 수준 높은 의회 운영을 위해 의원 역량강화를 도모하고자 의정연수를 통한 예산안 심의 및 효율적인 행정사무감사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의장으로써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안이 있다면?
구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례 제정과 정책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 이를 지원해줄 정책지원관(현 4명)의 추가 채용을 통해 10명까지 확대하고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활동 활성화에도 전력하겠다.
의회 내 북카페 형식의 ‘의정도서관’ 설립을 통해 구민들이 편안하게 찾아 의회와의 거리를 좁혀 지역의 불편한 사항을 이야기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구민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을 반영해 준비하고 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의장으로서 책임감이 클 거 같은데?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은 독립이 됐지만 조직이나 예산은 여전히 집행부에 예속되어 제한적인 독립이라고 할 수 있다. 자방자치와 분권의 실제적인 보장을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광역시 군·구의회의장협의회 소속 의회들과 소통하면서 행정안전부에 지속적으로 건의를 통해 개정을 요구하도록 하겠다.
서구의회는 28명의 사무국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내년에 정책지원관 추가 채용 등 조직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의장의로서 격식이나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소통을 강조하고 직원들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해서 서구의회 의원들이 구민 복리증진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조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구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서구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며, 분구라는 화두가 제기된 것처럼 58만에서 몇 년 후면 80만 대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인천에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서구에서 살아가는 구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서구의회가 최선을 다하겠다.
서구의회 20명의 의원들이 처음 가졌던 결심, 그리고 다짐과 각오를 잊지 않고, 4년 동안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신아일보] 서구/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