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7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2022년 동대문구청장배 제11회 서울시 장애인 보치아 대항전이 개최됐다고 8일 밝혔다.
새날동대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최로 개최된 2022년 동대문구청장배 제11회 서울시 장애인 보치아 대항전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이후 3여 년 만에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보치아는 겨울스포츠 컬링과 흡사한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두 팀으로 나눠 각각 6개의 파란 공, 6개의 빨간 공을 던져 흰색 공에 가까이 가게 하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치아 대항전은 재활치료가 아닌 뇌성마비 중증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들이 생활체육이나 여가 활동으로 즐기는 인기 스포츠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서울시 장애인 보치아 대항전은 서울지역 17개 자치구에서 복지관 및 자립생활센터 등 21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개인전(16명)과 단체전(16팀)으로 각각 진행됐다.
서울지역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활동가 등 참가자는 약 250여 명이며, 민간 아마추어 대회 중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한 새날동대문자립생활지원센터 전정식 센터장, 참가선수의 시구로 보치아 대항전의 화려한 막이 올랐고, 오랫동안 대회를 기다려온 참가 선수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또한 경기장 밖 부대행사로 미니 보치아 및 e스포츠 대회를 운영해 참가자나 우승자에게 기념품 또는 상품을 증정해 대회에 출전한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었다.
이필형 구청장은 “따뜻한 동대문구를 만들어 준 여러 장애인 재단 및 센터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한 뒤, “볼 하나에 모든 시선이 몰리는 보치아 경기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오늘 하루가 모든 선수들에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