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동거부부 5쌍 부부의 연 맺어
경북 구미시 소재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이 지난 18일 외국인주민센터 잔디마당에서 ‘제7회 외국인노동자 합동결혼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합동결혼식을 통해 외국인노동자 동거부부 5개 나라(캄보디아, 스리랑카, 중국, 베트남, 태국) 출신 5쌍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재)대한불교진흥원, 마하보현승가회, 직지사, 사랑이야기, 경북구미개인택시지부, 민진기 국악예술단, SU엔터테인먼트, 구미대학교 뷰티디자인과, 구미개인택시운전불자회 등이 후원했다.
주례를 맡은 최경호 대한노인회구미시회장은 “이번 추석은 100년 만에 큰 보름달을 보았듯이 선남선녀 신랑·신부가 한국에서 보름달처럼 둥글게 둥글게 모나지 않게 행복한 삶을 잘살 것”을 당부했다.
진오 스님은 “5쌍의 외국인노동자 신랑신부가 한국에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음 편히 지내길 바란다”면서 “결혼식을 하는 5쌍의 외국인노동자들과 합동결혼식에 축하하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탁발마라톤으로 유명한 진오스님이 2000년부터 경북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노동자의 직장 내 폭력과 임금체불 상담을 시작으로 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외국인노동자 남·여 쉼터,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다문화 달팽이모자원, 어르신공양방, 청소년 장학금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진오스님은 지난 5월20일 재한외국인 인권보호와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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