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파업 참가자 9807명…5대 은행 파업 참여율 0.8%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16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지만, 직원들의 참여율은 10% 미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17개 은행(인터넷은행 제외) 전체 직원 가운데 9807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전체 직원 대비 파업 참여율은 9.4%, 전체 조합원 참여율은 13.6% 수준이었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파업 참여율은 전체 직원 대비 0.8%로 저조했다.
은행 전산시스템 차질 우려와 관련해 IT인력 파업 참여율도 8.6%로 전체 참여율보다 낮았다.
반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파업 참여율은 시중은행 대비 높았다는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은행에서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 영업점 전산망 등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며 “은행의 모든 영업점이 정상 영업 중으로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5.2%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점포폐쇄 시 사전 영향평가제도 개선, 임금피크제 개선, 금융 공공기관 혁신안 중단, 산은 부산 이전 중단 등을 요구하며 이날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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