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는 지난 20일 행정기관의 현안 과제를 청년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청년 솔루션스쿨 : 우문현답' 사업의 마무리 행사인 '만들어졌데이(day)'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우문현답 :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라는 부제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구청 내 각 부서별 현안 업무 추진 중 문제점, 상습·고질적 민원사항, 장기 미해결 업무 등을 과제로 선정해 청년들과 담당공무원들이 함께 해결책을 고민해보는 청년 참여형프로그램이다.
구는 미리 취합된 부서별 과제인 관광사업 활성화, 전동킥보드 관리, 북구 축제 활성화,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 청년 일자리 확보, 쓰레기 무단투기 핀셋형 규제의 6개 과제를 바탕으로 4월 '밋업데이(meet-up day)', 6월에서 8월까지 '풀어본데이', '찾아본데이'를 거쳐 지난 20일 솔루션 발표회 '만들어졌데이'로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서 23명의 참여 청년들은 3개월간 워크숍 진행과정과 솔루션을 팀별로 발표하였고, 그 결과 대상은 ‘전동킥보드 전용 표지판 및 주차장 설치’를 주장한 NO킥라니 팀이 수상했고, ‘RG워너비 서포터즈 운영’의 쓰벤저스 팀이 최우수상을, ‘북구 아름답길 프로젝트’의 거리지킴이 팀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도 ‘FXCO와 대불공원 연계 관광자원화’를 주장한 HIP4 팀, ‘지속가능한 일자리 교육인 위드 그로잉(With Growing)’을 주장한 북구러운JOB소리 팀,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축제’를 주장한 바람소리길 팀 모두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그간 청년과 함께 솔루션스쿨에 참여한 공무원은 이번 발표회를 참석해 "워크숍 과정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청년들의 진지함에 놀라고, 전문 학술용역기관 못지않은 문제 접근방식이나 참신한 아이디어에 다시 한번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도 "평소 관심이 없었던 공공행정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너무 좋았으며, 청년들의 제안이나 목소리가 행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배광식 구청장은 “이번 청년 솔루션스쿨 사업은 청년의 관심사나 고민 위주의 기존 청년 사업과 차별화해 행정기관의 문제점을 청년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해결해 보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은 공익사업의 목적과 취지를 공유하고 행정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참여 공무원은 행정편의적 사고를 탈피하고 청년정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