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이번 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무지개 양산’ 대여사업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여름철 폭염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해 이달 25일부터 9월30일까지 구청과 17개 동주민센터에서 양산을 무료로 대여한다. 성동구의 상징인 일곱 빛깔 무지개를 따라 ‘무지개 양산’으로 명명했다.
비가 오면 누구나 우산을 쓰듯 여름철 폭염 아래에서 양산도 필수적이다. 양산을 쓰면 자외선 차단으로 피부질환과 탈모예방 뿐만 아니라 체감온도를 7도 내외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뜨거운 햇빛 아래서도 문제없다.
33도를 넘나드는 여름철 아스팔트길을 걷다가 양산이 필요한 주민 누구나 대여가능하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구청이나 동주민센터를 방문, 관리대장을 작성해 사용 후 반납하면 된다. 1인당 1개의 양산을 대여할 수 있고, 기간은 최장 3일이다. 또한 장소별로 관리자를 별도로 지정하여 대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에서는 다방면으로 폭염 대비를 위해 힘쓰고 있다. 폭염 발생 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로 살수작업을 강화한다. 현재 도로 물청소차 6대를 1일 3회 주말을 포함하여 매일 운행하며, 8월부터는 살수차량 2대를 추가로 투입해 총8대의 물청소 차량을 가동할 예정이다.
주요 간선도로 외에도 관내 전통시장과 상점가 주변을 매일 정기적으로 살수하며, 소형 살수차도 활용해 학교 통학로와 다중이용시설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곳까지 확대해 골목 구석구석 시원한 거리환경을 조성에 나선다.
또한 경로당과 동주민센터 등 총241개소의 ‘무더위쉼터’를 가동한다. 특히 올해추가 설치된 ‘소형 스마트쉼터’도 포함해 구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를 대중교통 이용 등을 위한 공간은 물론 생활 속 쉼터로 활용한다. 또 주거환경이 취약한 저소득 독거 어르신 및 고령부부를 대상으로 열대야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숙박시설 4개소 23객실을 ‘안전숙소’로 8월말까지 운영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리하던 장마가 끝나고 곧 시작될 폭염과 열대야를 대비해 구민들이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상생공유 ‘무지개 양산 대여’서비스를 마련하였다.”며 “앞으로도 무더위 쉼터와 성동 샘물창고 등과 함께 폭염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