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분야들 사이의 협업과 융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두 개의 글로벌 장 마련
경남 진주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사업을 담당하는 진주문화관광재단 창의도시 추진단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세계지방정부연합(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UCLG) 문화 21 파일럿도시 최종컨퍼런스와 제 7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UCLG 최종컨퍼런스는 진주시가 2019년 2월 UCLG와의 협정문에 서명함으로써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수행해온 파일럿 도시 글로벌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행사이다.
그간 진주시는 UCLG 파일럿 도시로서 진주시의 문화영역 인사들이 진주시의 문화정책을 평가하는 제1차 자체평가, 자체평가 결과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3개의 실행프로그램, 해외 UCLG 파일럿도시들과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는 동료학습프로그램, 진주시의 문화영역 관계자들이 그간 수행해온 내용들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하는 참여적 담화 프로그램, 제 2차 자체평가 워크숍 등을 수행해왔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진주시는 문화 21아젠다 파일럿 도시 프로젝트의 범위 내에서 진주시가 수행해온 시범정책 활동들을 글로벌 전문가들을 통해 검토하고, 자체평가 결과와 주요 과제들을 파악하며 공유된 관심주제와 관련하여 진주를 비롯한 도시들의 노력과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하게 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국제학술토론회는 진주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운영위원회와 진주문화연구소의 공동주관으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문화와 창의성' 등의 주제 아래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2019년 진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올해 개최되는 국제학술토론회는 ‘창의분야 간 융합과 협업’이라는 주제로 문화산업전문가 실비아 아만(오스트리아 린츠)과 박경립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창의도시 명예 자문위원장님의 기조발제로 시작한다.
창의분야 간 융합과 협업의 이론적 접근에 대해서는 터키 이스탄불 빌지대학교의 세르한 아다 교수, 국민대학교 김희선 교수가 발표한다.
또한 국악과 현대음악의 융합을 시도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 이날치의 안이호 보컬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학교의 랄프 볼란드 박사가 실천적 접근에 대한 발표를, 이정희 국제전시기획자와 경상국립대 의류학과 이은진 교수가 특별세션에서 진주실크에 대한 발표를 이어간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진주문화관광재단 창의도시추진단은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창의도시이자 UCLG 파일럿도시인 진주시의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각 도시의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진주시 문화정책의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창의도시 간 학문적 교류와 예술가들의 창의성 진작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2022년 6월 현재 문학·음악·공예 및 민속예술·디자인·영화·미디어아트·음식 등 7개 분야의 전 세계 85개국 246개 회원도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진주시를 비롯한 11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