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대 양구군수로 민선7기 양구군정을 이끌어온 조인묵 군수가 28일 오후 4시 양구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27일 강원 양구군에 따르면 퇴임식이 열리는 28일 조 군수는 오전 9시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사무인계서에 서명한 후 군청 각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달 말 퇴직하는 공무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후 퇴임식에 참석하게 된다.
퇴임식에는 공무원과 주민, 초청인사 등 300여 명이 조 군수의 마지막 공식행사에 참석한다.
지난 2018년 7월1일 취임한 조 군수는 국방개혁 2.0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 여러 어려움을 만난 가운데 4년간 양구군정을 이끌어왔다.
2018년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1호 공약이었던 협치를 실천하기 위해 취임하자마자 출범시킨 민관협치위원회에서 그동안 지역 내 의견이 분분하던 동서고속화철도 양구역사 위치 선정에 대한 사안을 마무리되도록 했고, 도내 최초로 농민수당을 지급했으며, 농어업회의소 창립을 도왔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 최초로 지난해 5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성공했고, 지난해 2월에는 7개 오지마을에 대한 택배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스포츠마케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650억 원 규모의 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스포츠마케팅을 지속해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도록 했다.
지역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상무룡 출렁다리 건설, 용하삼거리 경관개선 사업 및 공공디자인 조성 사업, 팔랑골 캠핑장 조성 사업, 방산면 지역 위기 극복 프로젝트, 해안면 지방정원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왔고, 백두과학화전투훈련장(舊 태풍사격장) 이전에 대한 실마리도 마련했다.
조 군수는 “국방개혁 2.0에 따른 2사단의 해체로 인한 인구 감소, 양돈단지로부터 비롯된 악취 등의 현안을 매듭짓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흥원 당선인의 민선8기 출발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민선8기를 통해 지역통합과 발전, 미래의 기틀 마련에 힘써 양구가 한 번 더 도약하도록 군정을 이끄시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조 군수는 “지난 4년간 양구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함께한 800여 직원들과 함께한 시간은 행복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